"특별 군사 작전 목표 불변…대결 계속될 것"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는 11일(현지시간) 미국이 분쟁 장기화를 목표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우크라이나에 더 큰 피해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미 행정부와 군부가 끊임 없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고 분쟁을 연장하려는 의도로 발표하는 성명을 보고 있다"며 "이는 결국 우크라이나에 가장 고통스러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당분간은 우리가 보는 상황 그대로일 것"이라며 "미국의 무기 지원이 우크라이나 내 '특별 군사 작전'의 목표를 바꾸지는 못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규탄하고 첨단 방공시스템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논의를 위해 화상으로 열리는 주요 7개국(G7) 회의에 대해서도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회담 분위기가 너무나도 분명하고 예측 가능하다"며 "대결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협상 및 휴전을 촉구하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오는 13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아시아 교류 및 신뢰 구축 회의(CICA)에 참석할 예정으로, 튀르키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을 위해 러시아와 서방 간의 대화를 중재하겠다는 입장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회담에 대해 "현재 상황에 대한 전체적 견해를 교환하고 우크라이나 및 양자 관계에 대해 의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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