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LG화학 대산공장 노동조합인 LG화학대산노동조합(이하 노조)는 12일 회사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노조(송호섭 위원장)는 배터리 사업 성장에 따른 혜택이 석유화학 구성원들에게 돌아오지 않았으며, 벌어들이는 막대한 이익에 비해 임금과 복지가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주식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까지 경영진과 LG에너지솔루션 구성원들은 대규모 우리사주 배정으로 그동안의 공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만년 적자사업을 현재 위치까지 올려놓은 숨은 공로자인 석유화학 구성원들에게는 아무런 보상이나 위로책도 제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장기근속 포상제도, 개인연금, 복지포인트 등이 경쟁사 대비 현격히 떨어지지만 경영진은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며 "임금 단체협상을 통해 접점을 찾고자 노력했으나 원만한 해결을 기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대산공장 정문 앞에서 57일째 천막 농성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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