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력 근본적 강화에는 찬성 55% VS 반대 29%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현지 공영방송 NHK 여론조사에서도 30%대로 하락했다.
NHK가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247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대비 2%포인트 하락한 38%로 나타났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지난달 조사 대비 3%포인트 오른 43%로 NHK 여론조사 기준으로 처음으로 작년 10월 내각 출범 이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교도통신이 지난 8∼9일 시행한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35.0%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48.3%)을 하회한 바 있다.
이번 NHK 여론조사에서 지난달 27일 거행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국장(國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54%로 긍정적인 평가(33%)를 웃돌았다.
지난 7월 8일 아베 전 총리 피격 사건 이후 불거진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논란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대응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73%로 긍정적인 평가(18%)를 크게 상회했다.
다만, 기시다 내각이 추진하는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에 대해서는 찬성이 55%로 반대(29%)를 크게 웃돌았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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