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최대주주 엠투엔 12%대 강세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상장 폐지 기로에 놓인 코스닥 상장사 신라젠[215600]의 거래 재개 여부가 12일 오후 결정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한다. 9명 위원 중 과반이 상장 유지에 찬성하면 신라젠은 13일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2020년 5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약 2년 반 동안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하루아침에 투자자금이 묶인 약 17만명에 이르는 개인투자자들은 그동안 코스닥시장위에 거래재개 결정을 촉구해왔다.
앞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1심 격인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2020년 11월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고, 개선기간이 끝난 뒤 올해 1월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지난 2월 2심 격인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재차 6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하며 ▲ 연구개발(R&D) 분야 임상 책임 임원 채용 ▲ 비 R&D 분야 투명경영·기술위원회 설치 ▲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한 영업 지속성 확보 등을 요구했다.
코스닥시장위는 신라젠이 개선 과제들을 이행했는지를 검토해 이날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이날 오전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젠 거래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신라젠 최대주주 엠투엔[033310] 주가는 장 중 12%대를 상회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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