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글로벌 300㎜(12인치) 반도체 팹 생산량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10%씩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1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5년에는 월간 생산 능력이 (웨이퍼 기준) 약 920만장에 이를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어 SEMI는 "특히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수요와 전 세계 주요 반도체 생산 국가들의 정부 자금 지원 및 인센티브 프로그램으로 인해 강력한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2025년 한국의 생산 능력 점유율이 2021년 대비 1%포인트(p) 감소한 24%를 차지할 전망이다.
중국의 생산 능력 점유율은 2021년 19%에서 2025년 23%로 4%p 상승할 것으로 SEMI는 예상했다. 이런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중국은 대만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대만의 전 세계 생산 능력 점유율은 2021년 대비 1%p 감소한 21%로 전망된다.
미국의 300㎜ 팹 생산 능력 점유율은 미국의 인센티브 정책 등에 힘입어 2021년 8%에서 2025년 9%로 증가할 것으로 SEMI는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전력 관련 반도체가 연평균 39%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이어 아날로그 반도체(37%),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17%), 광반도체(7%), 메모리(5%)가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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