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부회장 "디지털 전환이 기업 생존 좌우"

입력 2022-10-12 17:28  

무협 부회장 "디지털 전환이 기업 생존 좌우"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디지털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경영 엑설런스 세미나'에서 "디지털 전환이 앞으로 기업의 생존까지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주 52시간 근무제, 파견·대체근로 금지, 기업규제 폭증 등 기업 경쟁력 여건의 악화로 이를 보완할 디지털 전환이 시급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0년대 일본의 생명보험사가 줄파산했을 당시 후코쿠생명이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을 도입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비용을 절감한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머신러닝과 매칭 알고리즘을 통해 수집한 구매자 선호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거래 상대방을 찾아내는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전통 시장은 데이터 기반 시장과 경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특히 에너지, 운송, 물류, 노동, 의료 등 거래 당사자 간 정보 비대칭이 높은 시장은 근본적인 재편이 예상된다"며 "이런 흐름에 역행한다면 우리 산업의 미래는 불투명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세계 디지털 시장이 2018년 1조달러에서 2024년 2조4천억달러로 매년 23%씩 성장하고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 디지털 전환에 대한 규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무역적자 심화에 대해 "선진국의 제조업 재무장과 후발국 추격 등 구조적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5∼2019년 각국의 제조업 고용을 살펴보면 미국은 49만명, 독일은 25만명, 일본은 34만명에 달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18만명 감소했다"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후발공업국이 산업화를 통해 추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he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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