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헤치루 한인타운, 한국 문화의 중심지로 재단장"
(상파울루 = 연합뉴스)김지윤 통신원 = 내년 브라질 한인 이민 60주년을 앞두고 브라질 상파울루의 봉헤치루 한인타운이 한국 문화의 옷을 입고 한국문화의 중심지로 새롭게 단장되고 있다.
우선 상파울루 한인타운의 중심거리인 프라치스(Prates)길의 명칭이 '프라치스-한국'(Prates-Coreia)길로 공식 변경됐다.
상파울루 총영사관과 상파울루시는 이를 기념해 11일(현지시간) 프라치스-한국길에서 거리명칭 변경 및 거리표지판 교체를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또한 한인타운으로 이어지는 지하철 치라덴치스역 안에는 주재범 픽셀아트 작가의 한-브라질 문화 상징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상파울루 총영사관은 해당 지하철역명 역시 '치라덴치스-한국역'으로의 변경을 추진 중이다.
지난 8월부터는 광화문, 경복궁 등 한국을 상징하는 건물들이 그려진 주재범 작가의 작품 및 한인 동포 작가들의 전통 벽화 열 점이 한인타운내 주요 건물 외벽에 전시됐다.
이에 따라 콘크리트 건물이 주를 이루는 한인타운에 생기를 불어넣고 한인타운 이미지 개선 및 한국 문화 인지도 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한인타운을 한국문화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지난 7월 한인타운 내 '브라질-한국광장'공식 지정 등 상파울루주 정부 및 시관계자들과 협력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총영사관은 올해 초부터 한인타운 내 청사초롱 가로등과 보도블록 설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상파울루에는 브라질 거주 한인 5만 명 중 98%가 거주하고 있고, 그중 60%가 봉헤치루 한인타운에 밀집돼 있으며 이들은 주로 의류 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kjy32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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