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에서도 9천153억원 회수…두 달째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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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주요국 긴축 강화 움직임 속에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2조3천598억원을 회수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16억5천만달러 순유출됐다. 9월 말 원/달러 환율(1,430.2원)을 기준으로 약 2조3천598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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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은 2월(-18억6천만달러)부터 3월(-39억3천만달러), 4월(-42억6천만달러), 5월(-12억9천만달러), 6월(-30억1천만달러)까지 5개월 연속 빠져나가다가 7월(1억6천만달러), 8월(30억2천만달러) 순유입을 나타냈으나, 3개월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한은은 외국인 주식 자금 동향에 대해 "주요국 긴축 강화 우려, 유럽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 영향으로 순유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도 6억4천만달러(약 9천153억원) 순유출됐다. 지난 8월 20개월 만 처음으로 순유출로 돌아선 이후, 2개월 연속 순유출세가 이어졌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22억9천만달러 순유출로 집계됐다. 한국 증권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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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40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CDS 프리미엄은 지난 7월 4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50bp)까지 치솟았다가 8월 37bp까지 떨어진 뒤 소폭 상승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간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평균 8.7원으로 8월(6.2원)보다 더 커졌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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