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네이버의 3분기(7∼9월)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부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13일 주가가 3%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오전 9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7% 떨어진 15만6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 네이버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김동우 교보증권[030610] 연구원은 "광고시장 위축 등으로 고마진 사업부인 광고매출 성장이 둔화하며 3분기 네이버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줄어든 3천20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3천497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날 교보증권은 네이버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기존 35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가까운 시일 내 광고와 커머스 등 네이버 핵심 사업부의 성장률 반등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마진을 개선하려면 비용 컨트롤이 필요한데, 여전히 웹툰·핀테크 등 주요 신사업의 외형성장을 위한 투자와 마케팅비에 대한 부담이 있어 마진율 회복도 기대하기 다소 어렵다"며 "인내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네이버는 금리 인상,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 간 거래) 커뮤니티 '포쉬마크' 고가 인수 우려 등 악재가 겹쳐 주가가 지난달 30일 19만3천500원에서 전날 종가 기준 16만2천원까지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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