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숙 의원 "금감원, 신속 분쟁 해결 대책 내놔야"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최근 5년간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대리운전자보험의 보험금 지급 관련 사고 접수 건수가 21만7천여건에 달하며 KB손해보험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8월 말까지 금감원에 21만7천352건의 대리운전자보험 보험금 지급 관련 사고가 접수됐다.
접수된 사고 중 KB손해보험 관련이 12만1천97건으로 전체의 55.7%를 차지했고 DB손해보험[005830]이 6만9천728건으로 뒤를 이었다.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000810]는 8천432건, 메리츠화재[000060]는 9천256건, 롯데손해보험[000400]은 8천265건이었다.
이 가운데 실제 분쟁으로 이어진 건수는 최근 5년간 322건이었다.
KB손해보험이 235건으로 최다였고 DB손해보험이 67건, 삼성화재가 15건, 메리츠화재가 5건 순이었다.
양정숙 의원은 "KB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에 분쟁 접수가 집중된 것은 다른 보험사에 비해 해당 보험을 많이 취급했기 때문으로 보이지만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에서 매년 1만건 이상씩 분쟁이 발생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금감원 등 관련 당국이 적극적으로 민원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재발 방지와 신속한 분쟁 해결을 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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