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들, 반부패 분야 인재 양성 과정 잇달아 신설

입력 2022-10-13 12:05  

중국 대학들, 반부패 분야 인재 양성 과정 잇달아 신설
시진핑 집권 3기에 '반부패 드라이브' 계속될 듯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대학들이 반부패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조직과 교육 과정을 잇달아 만들고 있다고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지난달 나온 정부 지침인 대학원 교과목 목록 최신판의 '법률' 분야 학과 목록에 '기율 검사·감찰'이 새롭게 포함되면서 이전에 세부 전공으로 존재했던 '기율 검사·감찰'이 학과 영역으로 격상됐다.
이를 전후해서 여러 대학이 반부패 분야 종사자를 길러내는 단과 대학 또는 연구소를 세웠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8월 중국 교육부는 16개 대학이 기율 검사·감찰 관련 대학원 프로그램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달 현재 중국 내 대학과 연구소에 설치된 기율 검사·감찰 관련 연구 기관 수는 대략 100개 이상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네이멍구(內蒙古) 대학이 지난 2월 중국 내 대학 이상의 고등교육 기관 중 처음으로 기율 검사·감찰 분야 학부 과정을 만들었고, 하이난성 소재 하이난(海南)대학은 지난 8월 성내에서 처음으로 기율 검사·감찰 분야 단과대를 설치했다.
이런 흐름은 16일 개막하는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통해 3연임을 확정할 것으로 보이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반부패 드라이브가 그의 집권 연장과 함께 계속될 것임을 예상케 한다.
시 주석은 2012년 집권 이후 고강도 반부패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의 집권 무대인 2012년 18차 당 대회 이후 전국의 기율 검사·감찰 기관이 입건한 비위 사례는 약 439만 건에 달하며, 64만여명이 행정적 처벌을 받았다고 글로벌타임스가 당 기율검사위원회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64만명은 9천600만여명으로 알려진 중국 공산당원의 약 0.7%에 해당한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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