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미국 압박 속 "2030년까지 첨단기업 1천곳 유치"

입력 2022-10-13 13:19  

상하이, 미국 압박 속 "2030년까지 첨단기업 1천곳 유치"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가 미국과 중국 간 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2030년까지 첨단기업 1천 곳을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시 정부는 지난 11일 "미래 산업의 기지가 되겠다"며 2030년까지 총생산 규모 5천억위안(약 99조4천억원)의 첨단기업 1천 곳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상하이는 건강, 스마트기술, 에너지, 소재 분야에서 혁신 기업과 인재를 육성한다. 미국 기술 수출 제한의 영향을 받는 정보 컴퓨팅, 증강현실, 양자기술, 6세대 이동통신(6G) 등 분야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미래기술 학교 5곳과 고급 과학자와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혁신센터 15곳을 지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여러 첨단 기술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금융·무역 중심지였던 상하이는 최근 수년 간 다양한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첨단 제조 기지로 부상했다.
중국 최고 반도체업체인 SMIC(中芯國際·중신궈지)를 비롯해 주요 반도체업체들이 둥지를 틀면서 상하이는 중국 최대 반도체 생산 기지가 됐다. 중국의 반도체 인재 40%가 상하이에 모여있다.
다만, SCMP는 엄격한 방역 정책과 미중 기술 경쟁 탓에 상하이의 앞날은 밝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지난주부터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고개를 들자 현지 관리들은 대규모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주민 수천 명을 격리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 4∼5월 봉쇄의 악몽을 떠올리고 있다.
당시 두 달간의 봉쇄 후 일부 최고 인재들이 상하이를 떠났거나 이주를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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