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차관 "변화한 취업 트렌드 맞춰 고용서비스 고도화"

노동부 차관 "변화한 취업 트렌드 맞춰 고용서비스 고도화"
"급격한 고용환경 변화에 대응"…연내에 방안 발표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은 14일 급격히 변화하는 취업 트렌드에 맞춰 인력 미스매치 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고용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차관은 이날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열린 '고용서비스 고도화 확대 포럼'에서 "한국은 국민취업지원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고용보험 등 행정 대상 확대와 온라인디지털 경제로의 산업전환, MZ세대로 대표되는 취업 트렌드 변화 등 급격한 환경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차관은 "변화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용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면서 "서비스 전달체계를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하고 고용센터가 개별 국민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민간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이 취약계층의 급여 의존 성향을 어떻게 낮췄는지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취업상담사가 운영하는 구직자 온라인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온라인 직업훈련을 강화한 프랑스, 프로파일링-목표설정-취업전략설정-실행 및 모니터링에 이르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 독일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명예교수는 특히 "관대한 실업급여는 수급자의 복지 의존 성향을 높여 장기실업 또는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고용복지센터의 적극적 취업 지원 서비스가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차관도 "사회적으로 어려운 취약계층이 급여 수급에 의존하지 않고 가치 있는 일을 통해 더 나은 삶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취업 지원 서비스와 직업훈련 등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전문가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올해 안에 고용서비스 고도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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