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번째 회의, 2296→200→25→7…숫자로 보는 中당대회

입력 2022-10-16 06:00   수정 2022-10-17 12:02

20번째 회의, 2296→200→25→7…숫자로 보는 中당대회
대의원들이 중앙위원 뽑으면 중앙위원들이 정치국 위원 등 선출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는 5년에 한 차례씩 열리는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다.
공산당 일당체제 국가인 중국에서 당 대회의 역할과 더불어, 당 대회와 그에 이어지는 당 중앙위 1차 전체회의에서 구성될 중국 지도부의 개요를 숫자를 통해 풀어본다.
▲ 20= 이번 당 대회의 차수다. 제1차 당 대회는 신중국 건국 전인 1921년 7월23일부터 8월 초까지 상하이에서 열렸다.
중국 공산당 당장(黨章·당헌)은 "당의 최고 영도기관은 당의 전국대표대회와 그것이 만드는 중앙위원회"라고 규정하고 있다.
실질적이고 상시적인 중국의 최고 정책 결정권은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가 쥐고 있으나 5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당 대회와, 당 대회에서 인선하는 중앙위가 당의 '최고 영도기관'으로 규정돼 있다.
당 대회에서는 당 중앙위 및 중앙기율검사위 구성원 선출, 당 중앙위 및 중앙기율검사위의 업무 보고, 당의 중대 문제 토론·결정, 당장 개정 등이 이뤄진다.
▲ 2296= 이번 20차 당 대회 대표(대의원)수다.
올해 들어 각 지역과 부문별로 선출된 당 대회 대표들은 당대회 기간 9천671만 명이 넘는 당원을 대표해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 새 중앙위원 200여 명을 선출하고, 중앙위원회와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업무보고 심의, 당장 개정안 등을 처리한다.
▲ 200(+∝)= 이번 당 대회에서 대표들이 차액선거(후보가 피선출자보다 많게 하는 선거) 방식으로 선출할 공산당 중앙위원의 대략적인 숫자다.
직전인 2017년 19차 당대회 때는 204명, 2012년 제18차 당 대회 때는 205명, 2007년 제17차 당 대회 때는 204명의 중앙위원이 각각 선출됐다.
공산당 당규상 '최고 영도기관'인 중앙위는 당 대회와 당 대회 사이에 당 대회의 결의를 이행하고 당의 모든 업무를 지도한다.
또한 중앙위는 당 대회 폐막 다음 날 열리는 1차 전체회의(1중전회) 때 중앙정치국 위원과 실질적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 위원, 그리고 최고 지도자인 당 총서기를 뽑는다.
중앙위원 중에는 중앙정치국 위원과 국무위원, 각 성과 주요 도시 당정 책임자, 중앙 각 부처 주요 책임자, 중앙 군사위원회 위원,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 책임자 등 장관급 이상의 고위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이번 당 대회에서 선출되는 20기 중앙위원 명단은 폐막일에 공개된다.


▲ 25= 현재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의 수(상무위원 포함)다.
중앙정치국은 5년간 통상 7차례 열리는 당 중앙위 각 전체회의 사이에 중앙위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행사한다. 당규상 당의 최고 영도기관은 중앙위이지만 중앙위 전체 회의가 열리지 않는 평시에 그 권한을 당 중앙정치국이 위탁받아 행사하는 것이다.
중앙정치국은 중국 권력의 동심원에서 가장 중심에 위치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 다음가는 조직이다. 통상 매달 한차례 정례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당 대회 폐막 다음 날 열릴 제20기 중앙위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중앙위원들이 중앙정치국 위원을 선출한다.
▲ 7= 중국 최고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의 현재 구성원 수다.
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은 시진핑 국가주석(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리커창 국무원 총리,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주석, 왕후닝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자오러지 중앙기율위 서기, 한정 부총리(이상 서열순)다.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수가 7명으로 고정된 것은 아니다. 최근 30년간 상황을 보면 장쩌민 전 주석이 최고지도자였던 1992년부터 10년간 7명이었고, 후진타오 전 주석 시절인 2002년부터 10년간은 9명이었다가 시진핑 주석 집권기에 7명으로 회귀했다.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역시 이번 당 대회 폐막 다음 날 열릴 제20기 당 중앙위 1중전회에서 중앙위원들이 선출한다.
'선출'이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원로들을 포함한 중국 전·현직 수뇌부의 치열한 논의를 거쳐 나온 인사안을 추인하는 성격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