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9월 자동차 판매량이 작년보다 25.7% 증가했으며 수출은 두 달 연속 30만대를 넘었다.
15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9월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267만2천대와 261만대로, 전월보다 각각 11.5%, 9.5% 증가했다.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각각 28.1%, 25.7% 늘었다.
올해 1∼9월 누적 생산량과 판매량은 1천963만2천대와 1천947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7.4%, 4.4% 증가했다.
중국의 9월 자동차 수출은 30만1천대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30만대를 넘어섰다.
작년 동월보다는 73.9% 증가했지만, 전월보다는 2.6% 감소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수출은 211만7천대로, 작년 동기보다 55.5% 늘었다.
수출 증가는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가 견인했다.
9월 신에너지차 수출은 5만대, 1∼9월 누적 수출은 38만9천대를 기록, 작년 동월과 작년 동기보다 각각 100% 이상 늘었다.
중국자동차공정학회 장진화 비서장은 "올해 상반기 출시한 신에너지차 모델은 33종으로, 이 기간 신규 출시한 전체 자동차 모델의 60%에 달한다"며 "전체 자동차 판매의 30%를 넘어설 정도로 신에너지차 시장이 커졌다"고 말했다.
중국 토종 브랜드 자동차의 수출 증가도 두드러졌다.
9월 중국 토종 브랜드 자동차의 수출은 20만4천대로, 전월보다 13%, 작년 동월보다는 88% 각각 증가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천스화 부비서장은 "경제 안정과 다양한 소비 촉진 정책의 효과로 4분기에도 중국의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며 "신에너지차의 주도로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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