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탄광 폭발 사망자 41명…푸틴, 에르도안에 위로 서한(종합)

입력 2022-10-15 23:49  

튀르키예 탄광 폭발 사망자 41명…푸틴, 에르도안에 위로 서한(종합)
11명 부상…사고 20시간 만에 구조작업 종료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튀르키예(터키) 북부 지역 탄광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41명으로 증가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아마스라 탄광 사고 현장을 방문해 마지막 실종자를 발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구조 작업을 독려하고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전날 폭발이 발생한 아마스라 탄광에서는 110명이 작업 중이었으며, 최초 사망자는 14명으로 집계됐으나 부상자와 구조된 매몰자 등에서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58명은 무사히 현장을 탈출했으며, 부상자 11명 중 1명은 퇴원했고 나머지 10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파티흐 돈메즈 에너지부 장관은 사고 후 20시간 만에 구조 작업이 마무리됐으며, 큰 불을 잡은 뒤 잔불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지하 300~350m 깊이 갱도에서 폭발에 이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탄광에서 발생한 가연성 메탄가스에 불이 붙으며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변전기가 오작동하면서 발생한 불꽃이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는 초기 보고서를 철회한 뒤 발화 원인은 아직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검찰은 이번 사고에 대한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튀르키예 경찰청은 소셜미디어에서 이번 사고와 관련해 증오를 조장한 이용자 12명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5분께 흑해 연안의 아마스라 지역 광산에서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로 갱도를 둘러싼 암석이 무너져내리면서 한때 50명에 가까운 작업자가 지하 갱도에 갇혔으며, 구조대 70여 명이 이틀째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 서한을 보내 "비극적인 사고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의 유족과 친지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함께 다친 이들에게는 쾌유하도록 기원을 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튀르키예 서부 소마 지역에서는 탄광 화재로 총 301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진 바 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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