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반티노 축제장과 차로 1시간 거리…카르텔 소행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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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 중부 과나후아토주에서 무장 괴한의 총격으로 12명이 숨졌다.
16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레포르마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1분께 과나후아토주 이라푸아토시 한 술집에 괴한이 침입해 안에 있던 이들에게 마구 총을 쐈다.
이 사건으로 남성 6명과 여성 6명 등 12명이 숨졌다. 다른 3명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건 발생지는 한국을 주빈국으로 초청해 30일까지 열리는 50회 세르반티노 축제 현장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다.
용의자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은 마약 카르텔과 연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나후아토주는 멕시코 내 카르텔간 격전지 중 한 곳이다. 최근에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과 '산타로사 데리마 카르텔' 간 잦은 무력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최소 4건의 총격 사건으로 4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여러 자동차 제조업체 공장이 들어설 정도로 미국 국경으로의 접근성이 좋은 과나후아토는 마약 운반을 둘러싼 카르텔 간 '영토 전쟁'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푸아토시 당국은 과나후아토주 공공안전부와 검찰, 방위군 등과 함께 용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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