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유안타증권[003470]은 17일 LG생활건강[051900]의 화장품 부문 사업이 중국의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의 대중국 수요부진이 주요한 가운데 생활용품·음료 부문의 원부자재 부담 가중으로 낮아진 이익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LG생활건강의 3분기(7∼9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 줄어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 부문 사업에 대해 "중국 화장품 소비가 3분기까지 부진이 지속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간헐적 봉쇄가 이어진 가운데 비수기 영향이 더해졌고, 그간 성장을 견인했던 온라인 플랫폼 환경이 각종 규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면세 역시 1분기 물류 차질 이후 전분기에는 반짝 반등했지만 3분기에는 중국 현지 수요 위축과 동조화해 재차 위축됐다"고 봤다.
다만 "현재 주가 수준은 열악한 시장환경과 실적 부진 정도를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19% 낮춘 8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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