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흉부 엑스레이 영상 분석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의 정확도가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루닛은 영국 에든버러대 의학연구소 및 왕립 의무실과 1천960건의 흉부 엑스레이 데이터를 루닛 인사이트 CXR에 적용해 비정상 여부를 얼마나 잘 판별하는지 연구했다. 이때 루닛은 영국 내 의료기관 및 응급실에서 얻은 실제 처방 데이터를 활용했다.
그 결과, 루닛 인사이트 CXR은 비정상을 판별하는 예측력이 평균 0.940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력 20년 이상의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비슷한 정도이며,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신뢰도가 있다고 평가된다고 루닛은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에드윈 반 비크(E.J.R van Beek) 에든버러대 의학연구소 영상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루닛 AI 솔루션이 높은 정확도를 나타내며 어떠한 의료 현장에서도 안정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 제품을 통해 의사들이 정확하고 효율적인 진단을 할 수 있게 돕고, 영상의학과 전문의 부족 현상을 크게 개선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영상의학대학(RCR)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임상영상의학'(Clinical Rad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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