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맥쿼리증권이 코스피 목표치를 낮춰잡으며 코스피가 2,000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증권은 최근 발간된 한국시장 보고서에서 12개월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2,600에서 2,400으로 내렸다.
또 코스피 전망 상단은 기존 2,800에서 2,600으로, 코스피 전망 하단은 기존 2,100에서 1,900으로 조정했다.
맥쿼리증권은 "매크로(거시경제) 지표의 예상보다 더 빠른 둔화와 코스피 주당순이익(EPS)의 지속적인 하향 조정을 고려해 12개월 코스피 목표치와 강세장(bull case)·약세장(bear case)에서의 목표치를 낮췄다"고 밝혔다.
맥쿼리증권은 "2024년 거시경제와 EPS 성장을 고려할 때 현재 시장이 거시경제의 악화를 완전히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코스피가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급격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인 요인으로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크로 지표의 둔화는 더욱 가속하는 데 반해 기업 실적 전망은 아직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맥쿼리증권은 당분간 코스피가 2,000에서 2,400 사이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점쳤다.
맥쿼리증권은 "코스피는 이미 전년 대비 26% 하락해 단기적으로 하방 리스크는 크지 않다"면서 "거시경제 불안과 자산 가격 변동을 고려할 때 코스피가 당분간은 2,000∼2,400 안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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