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윙스 조종사들 사흘간 파업…비행편 절반 취소

입력 2022-10-17 21:38  

유로윙스 조종사들 사흘간 파업…비행편 절반 취소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의 저가 항공사 '유로윙스' 소속 조종사들이 노동조건 개선을 내걸고 오는 19일까지 사흘간 파업에 나선다.
유로윙스 조종사들이 소속된 노동조합(VC)은 17일 0시부터 19일까지 조합원들에 유로윙스 비행편 전체에 대한 파업 명령을 내렸다.

유로윙스 조종사들은 이달 들어 지난 6일 하루 파업을 한 이후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재차 파업에 나서는 것이다.
이번 파업으로 17일 계획된 유로윙스 비행편 400편 중에 절반에 가까운 비행편이 취소됐다. 뒤셀도르프 공항에서는 계획된 유로윙스 비행편 171편 중 102편이 취소됐고, 쾰른·본 공항에서는 연결편 43편이, 슈투트가르트 공항에서는 40편이 각각 취소됐다. 이런 상황은 18~19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이날 전체 400편 중 230편이 운항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유로윙스 독일지사가 아닌 오스트리아지사 등 다른 유럽지사가 빈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설명한다. 18~19일에도 비행편 중 절반 이상이 운항할 것이라고 사측은 밝혔다.
유로윙스 조종사들이 파업에 나선 배경에는 노동시간과 휴식시간 등 노동조건이 있다. VC는 주간 노동시간을 55시간에서 50시간으로 줄이고 하루 노동시간을 법정 한도인 13시간으로 한정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유로윙스는 이에 대해 10일 추가 휴가와 주간 노동시간 2시간 축소를 맞제안했지만, 하루 노동시간 한도 강화는 거부하고 있다.
카이 두베 유로윙스 인사담당 이사는 "노동조합은 파업에 나서면서 독일지사의 사업 전망에 강력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면서 "사측은 독일지사의 비행편을 줄일 수밖에 없다. 이는 조종사뿐 아니라 다른 이들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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