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현대건설[000720]은 세계 최초로 유공유리분말(Hollow Glass Powder)을 활용한 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고 18일 밝혔다.
유공유리분말은 미세한 분말 형태로 이뤄진 구형의 신재료다.
고강도 콘크리트는 압축강도가 40MPa(메가파스칼) 이상 콘크리트로 보통 시멘트량의 증가로 점성이 커져 타설시 압송장비에 부담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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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점성을 낮추기 위해 화학 혼화제를 섞는데 이 혼화제가 외부 온도의 영향을 받아 고강도 콘크리트의 작업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현대건설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화학 혼화제가 아닌 유공유리분말을 활용해 점성을 낮춘 새로운 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소량의 유공유리분말 투입만으로 콘크리트의 점성을 크게 낮출 수 있고, 외부 온도의 영향도 받지 않아 손쉽게 고강도 콘크리트의 작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유공유리분말을 활용한 고강도 콘크리트 실증을 마쳤으며 이진베이시티와 고덕대교 현장에 각각 60MPa(메가파스칼), 80MPa의 고강도 콘크리트를 적용해 성능의 우수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초고층건물 신축이 늘어남에 따라 일반 콘크리트보다 높은 하중을 버틸 수 있는 고강도 콘크리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고강도 콘크리트 품질을 높여 건설현장의 시공성과 품질을 확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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