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의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하면 미국 기준금리가 9%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유명 투자자인 마크 모비어스가 17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비어스 캐피털 파트너스 공동창업자인 모비어스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8%가 되면 기준금리는 이보다는 높아야 하며 이는 9%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물가가 내려가면 정책결정자들이 기준금리를 그렇게까지 공격적으로 올리지는 못하겠지만, 물가도 금방 내려갈 것 같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 둔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원자재 투자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원자재를 매수하는 신흥국이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지역 투자자들은 달러 강세에도 유의해야 한다면서 원자재 가격의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자신은 인도와 대만, 브라질에 투자하고 터키와 베트남에도 조금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부채비율이 높거나 자본이익률이 낮은 기업에 대한 투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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