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속초 1시간39분에 간다…동서고속화철도 2027년 개통

입력 2022-10-18 11:39   수정 2022-10-18 14:32

서울∼속초 1시간39분에 간다…동서고속화철도 2027년 개통
춘천∼속초간 고속화철도 착공…춘천서 철로 연장
이동시간 거의 절반 단축…화천·양구·인제에 최초로 철도역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강원도 춘천과 속초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 공사가 마침내 시작됐다.
오는 2027년 말 공사를 마치고 개통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 39분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속초 엑스포광장에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완공을 공약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지자체 관계자, 지역주민들이 참석했다.
동서고속화철도는 서울에서 춘천까지 연결된 철로를 속초까지 연장하는 노선이다.
새로 설치하는 철로는 93.7km로, 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 5개 정거장을 만든다.
사업비 2조4천4377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최고 시속은 250km다.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돼 2027년 말 개통되면 서울(용산)에서 속초까지 1시간 39분 만에 닿을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서울에서 춘천까지 ITX로 75분, 춘천에서 속초까지 버스로 120분이 걸려 열차·버스를 타면 3시간15분이 소요된다.
승용차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고 속초까지 가도 3시간 가까이 걸린다.
지금보다 이동 시간이 무려 1시간 30분가량 단축되는 것이다.




동서고속화철도는 대부분 구간이 터널로 건설돼 폭설 등 기후와 관계없이 상시 운행할 수 있다.
향후 속초에서 동해선과 연결되면, 2027년 개통 예정인 강릉∼제진 구간을 따라 포항, 울산, 부산까지 내려갈 수 있다.
국토부는 경강선과 함께 강원권 고속철도망이 구축되면 '전국 2시간대 생활권 시대'가 앞당겨진다고 밝혔다.
화천, 양구, 인제군에는 최초로 철도역이 놓인다.
정부는 접경지역 특성상 지역 발전이 제약됐던 이들 지역에 동서고속화철도가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서고속화철도는 1987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처음 등장한 이후 역대 대선·총선에서 단골 선거 공약으로 나왔으나 30년간 표류했다.
지난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돼 사업 추진이 가시화됐고,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0년 1월 사업비가 확정됐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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