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의 쯔진광업이 남미 최대 금광인 수리남의 로즈벨 광산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1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쯔진광업은 3억6천만달러(약 5천100억원)를 들여 캐나다 아이앰골드(IAMGOLD)가 보유한 로즈벨광산 지분을 사들일 예정이다.
로즈벨 광산에서 217t의 금 관련 금속을 채굴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12년 동안 연평균 8.6t의 금을 생산할 수 있다고 쯔진광업 측이 밝혔다.
쯔진광업은 최근 몇 년 새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남동부 마노노에서 호주의 AVZ미네랄과 리튬 광산을 놓고 분쟁을 벌여 관심을 끌어온 기업이다.
마노노는 1960년 콩고민주공화국이 벨기에로부터 독립하기 전까지는 주석석(cassiterite) 채굴로 번창했다가 이후 쇠락한 곳이지만, 2018년 4억t의 리튬 광석이 매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합작 벤처 다스컴마이닝이 100% 지분을 갖고 마노노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리튬을 채굴 중이다.
이에 다스컴마이닝의 지분 60%를 가진 AVZ미네랄은 25% 지분을 가진 현지의 코미니에르로부터 지분 15%를 매입했다고 밝혔으나, 정작 이 지분은 쯔진광업에 매각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금광은 물론 희토류 확보를 목적으로 희소 광물 확보에 혈안이 돼 있으며, 쯔진광업은 그런 임무를 수행하는 기업 중 하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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