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상무부는 9월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보다 8.1% 감소한 144만 건(이하 연율)으로 집계됐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착공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도 7.7% 감소해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46만 건을 하회했다.
이 가운데 단독주택 착공 건수는 89만2천 건(연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156만 건(연율)로 전월보다 1.4% 증가했다.
아파트 신축 허가 건수는 8.2% 급증한 반면, 단독주택 허가 건수는 3.1% 감소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최근 7%를 넘어서면서 신규 주택 시장도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 주택 건설업자들의 체감 경기를 측정하는 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의 10월 주택시장지수(HMI)도 전날 8포인트 하락한 38로 집계돼 팬데믹 초기를 제외하면 10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