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최근 데이터센터 화재로 대부분의 서비스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한 카카오[035720]가 20일에도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날보다 4.12% 하락한 4만7천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2거래일간 상승분(1천450원)을 모두 반납하고도 더 낮은 가격이다.
카카오 계열 상장사인 카카오게임즈[293490](-2.62%), 카카오뱅크[323410](-3.16%), 카카오페이[377300](-5.01%)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전날 카카오 그룹주는 개장 직후 30분 동안 5%대까지 오르며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이후 매도세에 밀리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마감했다.
카카오는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대규모 '먹통' 사태가 일어난 지 나흘 만인 전날 대국민 사과를 했다. 남궁훈 각자대표는 대표직에서 내려왔다.
카카오는 유료 서비스 이용자뿐 아니라 일부 무료 서비스 이용자와 파트너들의 피해에 대해서도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복수의 데이터센터 구축 등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nor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