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내 입국 방역 규제 해제에 따라 국제선 운항이 확대되면서 정부가 항공사 안전 점검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탑승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 11개 항공사의 자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다고 20일 밝혔다.
우리나라 항공사의 국제선 운항 편수는 코로나 영향으로 2019년 급감했지만,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 9월 운항 편수는 2만8천500편이었지만, 2020년 5천999편, 2021년 5천646편으로 감소했다. 올해 9월에는 1만197편으로 다시 늘었다.
국토부는 12월까지 항공사 규모에 따라 순차적으로 3~4일간 실태 점검을 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항공사의 안전관리(SMS) 매뉴얼 이행과 준수 여부를 총 5개 분야 78개 평가 문항에 따라 점검한다.
안전 목표 달성도, 사내 안전 보고 활성화, 위험식별 및 경감조치 내역, 비행 자료분석프로그램 운영실적 등을 평가하고, 평가 결과는 향후 '2022년도 항공교통 서비스 평가(안전 부문)'에 반영한다.
국토부는 종사자 휴직 기간별 적응훈련 시행, 장기 미운항 항공기 운항 전 점검 등을 규정한 '국제선 운항 증편 대비 안전관리 지침'에 대한 항공사별 이행 여부도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12월에는 하동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과 항공사 최고경영관리자(CEO) 간 면담도 추진한다.
국토부는 면담에서 항공사 안전 점검 결과에 따른 향후 안전관리 계획을 논의하고, 안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인적·물적인 투자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하 실장은 "오랫동안 고대해 온 해외여행의 문이 열린 만큼 국민들이 믿고 탈 수 있는 안전한 항공사가 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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