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데이터센터 압수수색에 '입조심'하며 수사 주시

입력 2022-10-21 14:45   수정 2022-10-21 14:51

SK C&C, 데이터센터 압수수색에 '입조심'하며 수사 주시
"원인 규명 위한 당연한 절차"…책임론 부상 가능성에 긴장 섞인 분위기도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오규진 기자 = SK 주식회사 C&C는 21일 경찰이 카카오[035720] 서비스 장애 사태를 유발한 자사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해 센터를 압수수색한 데 대해 응당 치러야 할 절차라는 반응을 보였다.
SK C&C 직원들은 이번 압수수색이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당연한 수순이라며 애써 담담한 태도를 유지했다. 하지만 만에 하나 수사 결과에 따라 SK C&C 측이 업무상 실화 혐의 등을 적용받는다면 사태가 심각해지는 만큼 최대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압수수색 보도 직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통상적인 (조사) 절차로 알고 있으며 경찰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미 불은 난 것이고, 수습 담당 조직이 수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압수수색에까지 나서면서 화재 책임 소재를 겨냥한 화살이 카카오에서 SK C&C로 옮겨간 게 아닌지에 대해선 "그런 건 아니다. 단순히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압수수색에 성실하게 협조하겠다"면서 "내부 분위기 동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화재 경위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SK C&C의 센터 관리 부실 등 책임론도 부상하는 만큼 긴장을 감추지 못한 채 대책 마련에 진력하고 있다.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SK C&C 데이터센터 소화설비의 적정성과 구역별 전원관리 등에 대해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카카오에 대해서는 서버 이중화 체계의 '적정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SK C&C는 이날까지 이틀 연속 설명자료를 배포해 자사 입장과 다른 언론 보도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화재 발생 전 서버에 이상 신호가 감지된 바 있는지 등을 살피고, 배터리 점검 내용 등도 분석할 계획이다.
경기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성남시 분당구 SK C&C 판교캠퍼스 A동(서버동)과 B동(업무동)을 압수수색 했다. 지난 15일 화재와 관련한 첫 강제 수사다.
sh@yna.co.kr, acd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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