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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소셜미디어(SNS) 스냅챗의 모기업인 스냅의 주가가 21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급락했다.
전날 발표한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망에 대한 비관론도 확대됐다.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낮 12시 50분 현재 스냅 주가는 전날보다 3.20달러(29.66%) 급락한 7.59달러(1만929원)를 나타냈다.
장중이긴 하지만 2019년 2월 5일(6.80 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75달러까지 올라갔던 1년 전과 비교해 10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전날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스냅의 순손실은 3억6천만 달러(5천184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400% 급증했다. 주당 순손실도 22센트로, 1년 전 주당 5센트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매출은 11억3천만 달러(1조6천272억 원)로 6%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11억4천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매출이 한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은 2017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온라인 광고 침체와 함께 틱톡 등 다른 SNS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했고 애플의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정책으로 사용자에 대한 '타기팅 광고'가 어렵게 된 점이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마크 시물릭 애널리스트는 스냅 주가 전망을 '아웃퍼폼'(outperform)에서 보수적인 '마켓퍼폼'(market perform)으로 내리고 목표 주가도 15달러에서 9달러로 하향했다.
시물릭 애널리스트는 "스냅은 잠재력이 있지만, 단기간에 나올 것 같지는 않다"며 "투자자와 우리의 자신감을 찾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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