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중국 등 아시아 중소기업 IPO 중단…추가정보 요구"

입력 2022-10-23 01:02  

"나스닥, 중국 등 아시아 중소기업 IPO 중단…추가정보 요구"
WSJ 보도…최근 상장된 中 기업들 폭등락 사태에 승인 보류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나스닥이 중국 등 아시아 중소기업들의 상장을 중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들어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중소형주들이 폭등락하는 사태가 이어지면서 기업공개(IPO)를 신청한 비슷한 기업들의 상장 승인을 보류하고 깐깐하게 세부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나스닥은 지난 몇 주간 해당 기업을 대리하는 법무회사들에 '중소기업들의 신규 상장은 추가 검토 대상'이라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는 승인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스닥은 IPO 과정에서 해당 기업 주식을 배정받은 투자자들의 세부 정보를 추가로 요구했다.
전반적으로 심사 기준이 까다로워졌지만, 나스닥은 특히 중국과 다른 아시아 지역 기업들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고 법무법인 '엘레노프 그로스먼 & 숄스'의 파트너 더글러스 엘레노프가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의 금융·세무 자문회사 '리첸차이나'와 일본의 부동산 디벨로퍼인 '리드 리얼에스테이트'를 비롯한 10개 이상 기업들의 IPO 절차가 수 주간 중단된 상태다.
르네상스캐피털에 따르면 현재 미국 증시에서 IPO를 진행 중인 아시아 중소기업은 30개 이상으로 이 중 대부분이 중국 기업들이다.
나스닥이 지난 9월 말 중소기업 IPO 심사 기준을 강화한 이후 상장 허가를 받은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전부 미국 회사들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넬슨 물리나 라일리 & 스카버러'의 파트너 앤드루 터커는 나스닥의 추가 정보 요구가 이례적으로 까다롭다면서 "닷컴버블 때조차도 이런 요구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심사를 강화한 것은 최근 상장된 20개 이상 기업의 주가가 상장 첫날 100% 이상 오르는 등 과도한 급등락이 나타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홍콩의 핀테크 기업 AMTD디지털은 지난 7월 상장 직후 주가가 320배 폭등했고, 중국 의류회사 아덴텍스그룹은 8월 첫 거래일에 주가가 130배 폭등했다. 현재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모두 98% 이상 쪼그라든 상태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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