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23일 중국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새롭게 진입한 차이치(67) 베이징시 당 서기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위 인맥인 '시자쥔'(習家軍)의 대표주자다.
저장성과 함께 시 주석의 또 다른 정치 기반 중 한 곳인 푸젠성 출신으로 푸젠성에서 11년간 근무한 뒤 2002년 저장성으로 옮겨갔다.
저장성 부성장, 중앙국가안전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을 거쳐 2016년 베이징 시장에 발탁됐다. 당시 그가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이나 후보위원도 아니면서 수도 베이징의 시장으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2016년 10월 말 베이징 대리시장으로 승진한 뒤 2017년 1월 정식 시장에 선출됐고 이후 5월에 당 서기로 초고속 승진했다.
시자쥔 인맥군을 보면 저장성 시절의 옛 부하들인 '즈장신쥔'(之江新軍)과 푸젠성 및 상하이 시절의 부하로 구성되는데 차이치는 저장성과 푸젠성 모두에서 시 주석과 인연을 맺으며 출세 가도를 달리게 됐다.
그는 2017년 10월 시 주석을 향해 "영명한 영수"라는 표현을 썼을 정도로 시 주석에 대한 굳건한 충성심을 보여왔다.
이번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의 개·폐막식에서 시 주석의 연설을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적은 이는 차이치였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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