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폐기물 소각때 나오는 이산화탄소 자원화 연구

입력 2022-10-24 09:26  

SK에코플랜트, 폐기물 소각때 나오는 이산화탄소 자원화 연구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SK에코플랜트는 고려대 산학협력단 심상준 교수 연구팀과 함께 기후 위기 주범으로 지목되는 이산화탄소를 자원화하는 연구에 본격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와 심 교수 연구팀은 '환경에너지사업소(폐기물 소각시설) 배기가스의 생물 전환 CCU(탄소 포집 및 활용) 공동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소각시설에서 폐기물을 태우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로 미세조류를 배양한 뒤 가공해 플라스틱 대체 원료 등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미세조류는 플랑크톤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단세포 미생물로, 빛과 이산화탄소를 먹이 삼아 생장한다. 자기 몸무게의 2배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광합성을 하고, 산소와 포도당을 생산해낸다.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가 남으면 포도당을 지방으로 전환해 저장하는데, 이 지방 분자구조가 석유와 비슷해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폐기물 처리 소각 시설에 미세조류 광배양기술을 적용해, 이산화탄소를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실증을 통해 이 기술의 경제성 등이 확보되면 국내외 소각시설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미세조류를 건조해 식물체 바이오매스를 20% 이상 함유하는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Bio-based plastics)의 원료로 사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자연에서 공급되는 태양광 에너지와 감축이 필요한 이산화탄소만으로 유용한 자원을 만드는 것이 이번 연구의 의의"라며 "혁신기술을 통해 환경사업을 고도화하고, 순환 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chi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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