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3.8조원 인센티브 내걸고 글로벌 공급망 투자유치

입력 2022-10-24 13:04  

사우디, 3.8조원 인센티브 내걸고 글로벌 공급망 투자유치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교통·물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100억 리얄(약 3조8천억원) 규모 인센티브를 내걸고 글로벌 공급망 관련 기업 투자 유치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400억 리얄(약 15조3천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글로벌 공급망 회복 계획'의 일환으로 이런 내용의 인센티브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2030년까지 세계 15대 경제 대국으로 발전한다는 국가 목표와도 맥을 같이 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설명에서 이번 방안이 "유럽과 미주·아시아 각국 경제와 기업들에 더 큰 회복력을 가져다주기 위해 사우디의 자원·인프라, 지정학적 위치 등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세계 경제에서 사우디의 위상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향후 석유 수출 경제에서 벗어나 그린금속·그린수소(탄소 발생 없이 생산된 금속·수소) 생산시설, 첨단 재활용산업 등 신산업을 유치하고, 교통과 물류, 디지털 인프라, 태양광·수소 등 친환경 저탄소 에너지원의 역내 허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adoo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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