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금투협회장과 증권사 사장단 전날 모여 중소형사 지원 검토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회사채 시장이 경색되고 증권사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자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과 주요 증권사 사장들이 '제2의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나 회장은 주요 증권사 사장들과 만나 단기자금시장 경색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미래에셋증권[006800],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등 주요 증권사 9곳의 대표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단기자금시장 경색을 풀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증권사들이 자금을 모아 중소형 증권사들을 도와주자는 제2의 채안펀드를 조성하자는 내용이 논의됐다"고 말했다.
앞서 나 회장은 지난 18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시장 안정화 대책을 요청했고, 지난 17일에도 김주현 금융위원장에게 시장 안정화 대책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과 함께 '증권시장 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긴급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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