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먼 美부장관 "北 조만간 핵실험 실시한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

입력 2022-10-26 09:49   수정 2022-10-27 10:13

셔먼 美부장관 "北 조만간 핵실험 실시한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조만간 실시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라고 밝혔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6일 보도했다.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차 방일한 셔먼 부장관은 전날 마이니치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세계가 우려해야 할 심각한 문제"라며 "한미일 3국 외교차관 협의회가 26일 열리는데 3국이 협력하면 북한을 억지하는데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동맹국 등과 결속해 모든 수단을 이용해 북한이 행동에는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할 것"이면서 "다만 동시에 외교의 길은 열려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도 전날 정부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북한이 핵 선제 사용을 공개적으로 표명할 뿐 아니라 7차 핵실험 준비도 이미 마무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날 도쿄에서 열리는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는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셔먼 부장관, 모리 다케오(森 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참석한다.
셔먼 부장관은 중국에서 시진핑 집권 3기가 출범한 데 대해 "중국은 법의 지배에 기초한 국제질서 아래서 발전했음에도 지금은 세계 전체가 아니라 자신을 이롭게 하는 규칙으로 바꾸려 하고 있어 불공평하다"고 비판했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이 대만 통일을 위해 무력 사용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서는 "대만해협에서 현 상황을 변경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대만해협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셔먼 부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더티밤'(dirty bomb) 사용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완전한 날조로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러시아를 비판했다.
더티밤은 재래식 폭탄에 방사성 물질을 결합한 무기로, 핵폭발과 같은 파괴적인 위력은 없지만 광범위한 지역을 방사능으로 오염시킬 수 있다.
sungjin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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