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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제약공장 인수에 이어 한국에서도 공장을 건설하고 5∼7년 안에 기업공개(IPO)를 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26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롯데그룹은 지난 5월 '롯데바이오로직스'라는 상표를 등록하고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안에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있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1억6천만달러(약 2천289억원)를 들여 인수할 예정이다.
이 공장을 통해 항체 의약품을 위탁개발생산 하는 것으로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10억달러(약 1조4천300억원)를 투자해 국내에 시러큐스 공장보다 5∼6배 더 큰 공장을 건설하고 유럽과 미국 보스턴에서 다른 인수 기회를 엿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몇 년간 항암제와 같이 수요가 많은 약 생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일본 에자이, 다이이치산쿄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등을 언급하며 항암제와 다른 질환 치료제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치료제와 같이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에도 주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제 막 의약품 개발을 시작한 유망한 중소기업 지분을 매입하거나 다른 기업과 의약품을 공동개발하는 방안 등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는 임상 2상까지 진행된 의약품을 찾고 있다.
이 대표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초기 이익률 목표를 20%로 잡았다.
만약 모든 것이 잘 된다면 5∼7년 안에 IPO에 나설 수 있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이 대표는 과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의약품 사업부를 이끌었던 경험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에서의 새로운 사업을 잘 해낼 준비가 돼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지금 세계 제약시장은 '블루오션'"이라며 "더 많은 선수와 '게임 체인저'들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보고 있는데, 우리 회사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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