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너지장관 "美, 핵연료 자체 조달 희망…우라늄 전략 수립중"

입력 2022-10-27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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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너지장관 "美, 핵연료 자체 조달 희망…우라늄 전략 수립중"
"안전하고 다양한 핵연료 공급망 발전시킬 것"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원자력발전과 관련, "미국은 자체적으로 연료를 조달하길 원하며 그것이 우리가 우라늄 전략을 수립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랜홈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최로 열린 '21세기 원자력 에너지 각료급 회의'에서 "우리는 미국 및 파트너 국가의 원자로에 연료를 채우는 것을 명확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원전 연료인 우라늄의 50%가량을 러시아 및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금지했으나 우라늄 수입은 금지되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앞서 그랜홈 장관은 개회식에서 "미국은 원전이 우리의 장기 에너지 부문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믿는다"면서 "우리는 현재 원전을 유지하고 현대화할 각오가 돼 있으며 핵연료를 위한 안전하고 다양한 공급망을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각국에 에너지 부분을 포함해 핵심 공급망에 재평가를 촉진했다"라면서 "미국은 국제사회에서 동맹국에 책임 있고 믿을 수 있는 핵 공급자로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 미국은 핵 안전과 안보의 가장 높은 기준을 지키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한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 안전지대 설정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요청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전망을 묻는 말에 "낙관적"이라고 답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이기 때문에 분명한 입장차가 있으나 이 시설이 보호해야 한다는데는 양측간 공통분모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니 젠킨스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차관은 이날 러시아와의 신(新)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후속 협정 논의에 대해 "현재 대화하고 있는 것은 없다"면서 "그러나 항상 가능성은 있으며 이는 러시아가 선의를 갖고 행동하는지에 달렸다"고 밝혔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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