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당국, 외부세력 결탁하려고 전쟁 위협 과장"

입력 2022-10-27 11:57  

중국 "대만 당국, 외부세력 결탁하려고 전쟁 위협 과장"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대만해협의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대만 집권당 민진당을 향해 외부 세력과 결탁하기 위해 전쟁 위협을 과장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27일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에 따르면 마샤오광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소위 말하는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전쟁 발언이 난무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 대변인은 "민진당과 일부 정치인들은 전쟁이라는 화제를 이용해 외부 세력과 밀착하며 이른바 중국의 위협을 과장하고 있다"며 "이것은 중국에 대항하며 외부 세력과 결탁해 독립을 도발하고 심지어 무력으로 독립을 도모하기 위한 구실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을 향해서도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외부 세력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현재 대만해협 긴장의 원인은 민진당 당국이 독립 입장을 견지하며 외부세력과 결탁해 독립을 도발·모의하고 외부세력이 대만으로 중국을 제압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연합 공보의 규정을 준수하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지키며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러한 주장과 달리 대만에 대한 무력사용 포기를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 통일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지난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업무보고에서 "우리는 평화통일이라는 비전을 위해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을 견지하겠지만 무력사용 포기를 절대 약속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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