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방장관 "장기간 지원 필요"…총지원액 6천억원대로 늘어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가 우크라이나군을 돕기 위한 교육 병력과 장갑차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호주 ABC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이날 ABC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우크라이나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지원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이를 위해 병력 70명을 영국으로 보내 우크라이나군 훈련을 돕기로 했다. 이들은 영국 주도의 다국적 훈련 작전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우크라이나 지역에 직접 진입하지는 않는다.
말스 장관은 "우리의 병사들은 러시아의 부당하고 불법적인 침략에 맞서 싸울 우크라이나 동료들의 훈련을 돕기 위해 영국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훈련 프로그램에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로 부시마스터 장갑차 30대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으로 호주의 우크라이나 지원액은 6억5천500만 호주달러(약 6천53억원)로 늘어난다.
호주는 지금까지 60대의 부시마스터 장갑차를 비롯해 M777 견인포와 탄약, M113 장갑, 대전차 무기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지원에 대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부시마스터 장갑차는 전장에서 훌륭한 결과를 보여줬고 우리는 더 많은 장갑차를 요청했다. 우리는 항상 호주의 지원을 기억할 것이다"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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