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3분기 영업익 작년比 33.2%↑…1년만에 흑자전환(종합)

한국조선해양, 3분기 영업익 작년比 33.2%↑…1년만에 흑자전환(종합)
LNG선 수주 증가·환율 상승이 호재…연간 수주 목표 127% 달성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이자 세계 1위 조선기업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이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8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2천64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 순이익은 3천159억원으로 64% 늘었다.
한국조선해양은 조업일수 감소, 인플레이션 등 대내외 악재가 있었지만, 선박 포트폴리오 개선,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부터 찾아온 조선업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수주가 급증했지만, 헤비테일 계약(선수금을 적게 받고 인도 대금을 많이 받는 형태의 계약) 형식과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충당금 반영으로 작년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적자를 낸 바 있다.
조선 부문 매출은 하기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증가와 환율 상승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3조5천55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6% 늘어난 2천215억원이었다.
해양·플랜트 부문 매출은 브라질 부유식 원유 해상 생산설비(FPSO) 공사 등이 반영되면서 40.3% 증가한 2천8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고정비 미회수로 4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천95억원, 48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조선·해양 부문에서 총 186척, 221억5천만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인 174억4천만달러의 127.0%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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