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3분기 영업이익 작년비 255.2%↑…전계열사 흑자 달성(종합)

입력 2022-10-27 14:36  

HD현대, 3분기 영업이익 작년비 255.2%↑…전계열사 흑자 달성(종합)
매출 17조2천872억원·영업익 1조716억…2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익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HD현대[267250]가 전 계열사 흑자 달성에 힘입어 2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HD현대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7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55.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17조2천87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7.5% 증가했다. 순이익은 6천886억원으로 1천61.2% 늘었다.
HD현대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외 악재 속에서 조선과 에너지, 건설기계 분야의 전 계열사가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먼저 주요 계열사인 조선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9.9%, 33.2% 증가한 4조 2천644억원, 1천888억원을 기록했다.
고수익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증가와 환율 상승에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이 합쳐지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HD현대는 전했다.
건설기계 부문도 선진·신흥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건설기계 지주사인 현대제뉴인은 매출 2조1천16억 원, 영업이익 1천31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7.4%, 225.1% 증가한 수치다.
정유 부문도 높은 고도화율과 석유화학 부문 선전으로 실적이 크게 늘었다.
현대오일뱅크는 매출 10조2천831억원, 영업이익 7천2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하락과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 손실에도 작년 동기보다 305.6% 증가했다.
현대일렉트릭[267260]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천351억원, 37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8%, 410.8% 늘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과 선박 부품서비스 수주 호조에 힘입어 매출 2천896억원, 영업이익 36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로보틱스는 7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 정유, 건설기계 등 전 사업영역에서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해 지난 분기에 이어 1조원대 영업 이익을 거뒀다"며 "복합 경제 위기가 가시화하는 가운데 친환경 기술 개발과 수익성 위주 영업 전략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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