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지난 5월 출범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보다 오늘날에 맞는 협정이라고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타이 대표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미중관계 전국위원회 주최 행사에서 IPEF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관계를 구축하고 공급망 강화를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타이 대표는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 해결을 위해 각국이 노력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나타나고 있는 회복력·지속 가능성·포용력 제고에 대한 각국의 바람은 과거 미국이 CPTPP를 추진했던 때의 압력과 열망과는 매우 다른 것이라면서 IPEF가 CPTPP보다 개선된 협정이라고 강조했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이 결성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당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미국이 탈퇴하자 일본, 캐나다, 호주, 멕시코,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 등 나머지 국가가 2018년 12월 출범시켰다.
IPEF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한 포괄적인 경제협력 구상으로 지난 5월 출범했다.
무역 원활화, 공급망 안정화, 디지털경제, 탈(脫)탄소 청정에너지, 인프라 협력 등 폭넓은 분야에서 공동의 원칙과 기준을 설정해 역내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렇지만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반(反)중 경제 연대' 측면이 강하다.
IPEF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총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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