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치 42.8% 하회…수수료 수익 악화·채권 평가손실 발생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NH투자증권[005940]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6.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1천197억원)를 42.8% 하회하는 수준이다.
매출은 3조7천24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순이익은 119억원으로 94.4% 줄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천845억원, 당기순이익은 2천338억원이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증시 부진에 의한 투자심리 악화로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직전 2분기보다 20% 가까이 줄어들면서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및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다.
또 기업금융(IB) 부문에서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식발행시장(ECM)·채권발행시장(DCM)·부동산 금융 관련 수익이 전반적으로 줄었다.
특히 운용 부문에서도 글로벌 금리 상승이 계속되며 채권 평가손실이 생겼다.
다만 NH투자증권은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리스크 관리 덕분에 3분기 손실 폭은 (전 분기보다는) 축소됐다"며 "향후 금리가 안정되면 평가손실분은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해외주식 약정금액 증가로 늘었고, 고객들의 해외주식 자산 가치도 전분기보다 약 8% 증가했다고 NH투자증권은 밝혔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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