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ECB 경계감에 일제히 상승…3년물 연 4.254%(종합)

입력 2022-10-27 17:45  

국고채 금리, ECB 경계감에 일제히 상승…3년물 연 4.254%(종합)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고개를 들며 27일 국내 국고채 시장에서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금리 상승은 채권가격 하락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6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254%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4.313%로 3.4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9bp 와 2.4bp 상승한 연 4.359%, 연 4.276%에 장을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4.233%로 4.7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6.1bp, 6.7bp 오른 연 4.141%, 연 4.095%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만 해도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떨어지며 시장이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밤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 인상 폭을 시장 예상보다 작은 0.5%포인트(p)로 결정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세계 각국에서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 강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이날 증권업계에 6조원 규모 유동성 공급 대책을 발표, 신용 경색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며 국고채 시장의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27일(현지시간)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고개를 들면서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급등, 9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물가상승률이 9.9%에 달하면서 ECB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재차 0.75%p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폭에 대한 증권가 전망은 50bp와 25bp로 갈려 있는데, 좀처럼 '25bp 인상' 주장에 확실한 힘이 실리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ykbae@yna.co.kr

┌─────────┬─────────┬────────┬────────┐
│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
│ 국고채권(1년) │ 3.753 │ 3.719 │ +3.4 │
├─────────┼─────────┼────────┼────────┤
│ 국고채권(2년) │ 4.276 │ 4.252 │ +2.4 │
├─────────┼─────────┼────────┼────────┤
│ 국고채권(3년) │ 4.254 │ 4.208 │ +4.6 │
├─────────┼─────────┼────────┼────────┤
│ 국고채권(5년) │ 4.359 │ 4.320 │ +3.9 │
├─────────┼─────────┼────────┼────────┤
│ 국고채권(10년) │ 4.313 │ 4.279 │ +3.4 │
├─────────┼─────────┼────────┼────────┤
│ 국고채권(20년) │ 4.233 │ 4.186 │ +4.7 │
├─────────┼─────────┼────────┼────────┤
│ 국고채권(30년) │ 4.141 │ 4.080 │ +6.1 │
├─────────┼─────────┼────────┼────────┤
│ 국고채권(50년) │ 4.095 │ 4.028 │ +6.7 │
├─────────┼─────────┼────────┼────────┤
│ 통안증권(2년) │ 4.308 │ 4.245 │ +6.3 │
├─────────┼─────────┼────────┼────────┤
│ 회사채(무보증3년 │ 5.620 │ 5.553 │ +6.7 │
│ ) AA- │ │││
├─────────┼─────────┼────────┼────────┤
│CD 91일물 │ 3.940 │ 3.940 │ 0.0 │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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