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캐나다 정부가 2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자금 마련 목적의 채권을 발행하기로 하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까지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를 위한 모금 목적으로 만기 5년짜리 정부보증채권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위니펙에서 열린 우크라이나계 캐나다인 단체의 연례 회의에 참석해 "캐나다인들이 대형 은행에서 이 채권을 살 수 있다"면서 "이 돈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민들을 계속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민들에게 필수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고 겨울이 오기 전에 연료를 구입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금은 국제통화기금(IMF)이 관리하는 계좌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직접 전달된다.
캐나다 정부는 또 가스프롬 고위 임원을 포함한 러시아 에너지 부문의 종사자 35명과 6개 러시아 에너지 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우리는 이러한 불법 침략을 방조하는 누구에게라도 고삐를 조일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는 우크라이나 본토와 러시아를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우크라이나계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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