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확인한 한국문화 인기…줄서서 K-팝 즐겨

입력 2022-10-29 23:24  

로마서 확인한 한국문화 인기…줄서서 K-팝 즐겨
지난 20∼26일 열린 '2022 로마 한국주간' 막 내려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 수묵산수화, 한복, 한식, K-팝,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한국 문화가 소개되며 현지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29일(현지시간)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지난 20∼26일 일주일간 로마에서 열린 '2022 로마 한국주간'이 현지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한국주간의 첫날은 '한국 수묵화의 거장' 박대성 화백의 '진경시대:The Eternal' 전시가 장식했다.
한국의 수묵산수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온 박대성 화백은 최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그의 전시 작품을 감상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한국주간 개막식 당일에만 350여 명이 로마에 있는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전시실을 찾아 일부 관객들은 30여 분간 줄을 서서 입장했다고 문화원 측은 전했다.

다음 날에는 이탈리아 유명 방송인 커플인 셀바자 루카렐리와 로렌조 비아지아렐가 한국 관광과 한식을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했다.
토크쇼 후에는 이탈리아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하는 김밥을 관객들에게 제공해 한식을 직접 맛볼 수 있도록 했다.
가장 인기를 끈 것은 K-팝 행사였다.
지난 23일 로마 오리오네 극장에서 열린 'K-팝 토크 & 댄스' 행사에는 로마뿐만 아니라 피렌체, 나폴리, 베네치아 등 이탈리아 전역에서 K-팝 팬들이 몰렸다.
행사 시작 6시간 전부터 극장 앞에 줄이 생길 정도로 많은 팬들이 몰려 극장 전석(980석)이 가득찼고, 입장하지 못한 관객들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한국주간 마지막 사흘 동안에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모가디슈', '헤어질 결심' 등 3편의 한국 영화 상영회가 차례로 열렸다.
올해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상영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성호 주이탈리아 대사는 "한국과 이탈리아가 2024년 수교 140주년을 맞는다"며 "한국주간과 앞으로 이어질 여러 행사를 통해 양국의 우정이 더욱 돈독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