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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대마를 합법화하고 가정 재배를 허용한 태국이 대마 씨앗 수입 관련 규제를 추가로 완화했다.
30일 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기준을 충족하는 대마 종자를 모든 국가에서 항공, 육상, 해상 등 여러 통로로 수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날 밝혔다.
수입하는 대마 종자는 유전자를 변형하지 않은 것이어야 하고, 수출국 당국의 식물 안전 인증서가 있어야 한다.
또한 곤충·다른 씨앗·토양·다른 식물이나 동물 잔해 등이 없는 깨끗한 용기에 담겨있어야 한다.
아시아권 최초로 2018년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한 태국은 올해 6월 9일부터는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하고 가정 재배도 허용했다.
대마 제품이 향정신성 화학물질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을 0.2% 넘게 함유했을 경우에만 불법 마약류로 분류된다.
태국 정부는 의료용 대마 산업의 규모가 5년 이내에 30억달러(약 4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각종 규제를 연이어 풀고 있다.
정부는 의료용으로만 대마를 사용할 수 있으며 향락용 소비는 금지한다고 밝혔지만, 청소년 오남용과 외국인들의 '대마 관광'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계속 나오고 있다.
대마 사용 등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를 담은 법안은 지난 8월 하원에서 공개됐으나 여야 대립 속에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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