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러시아가 농산물 수출 협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수출길이 막히자 31일 곡물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분 코스닥시장에서 배합사료 생산업체 한일사료[005860]는 전 거래일 대비 19.21% 오른 6천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팜스토리[027710](13.64%), 미래생명자원[218150](13.28%), 대주산업[003310](12.22%), 한탑[002680](9.86%), 케이씨피드[025880](6.97%)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사료 전문업체 고려산업[002140](12.29%), 우성[006980](5.08%) 등이 오르고 있다.
앞서 지난 2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항구에서 이행돼 온 농산물 수출에 관한 협정에 더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협정은 흑해를 지나는 곡물 수출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으로, 이 협정이 중단되면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의 수출에 차질이 생겨 식량 위기가 악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남서부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에 있는 흑해함대를 드론으로 공격한 데 대응해 협정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유럽연합(EU) 등이 러시아의 이런 결정을 비판했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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