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日통합사령부 추진 비난…"군비확장·전쟁준비 증거"

입력 2022-10-31 10:30  

中관영지, 日통합사령부 추진 비난…"군비확장·전쟁준비 증거"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일본의 통합사령부와 통합사령관 창설 계획에 중국 관영 매체가 자국을 겨냥한 군사력 강화 시도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31일 전문가 견해를 인용한 기사에서 육상·해상·공중 자위대를 일원적으로 담당할 통합사령부와 작전을 지휘할 통합사령관을 창설하려는 일본 정부의 계획에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을 위협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통합사령부 창설은 중국과 미국의 전략경쟁 속에서 일본이 군사력 확장과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다 소장은 이어 "통합사령부가 창설되면 이 지역에 불확실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이것은 대만 문제 해결에 있어서 중국을 방해하려는 일본의 희망적인 생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일본 정부가 연말까지 개정하는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문서에 통합사령부 창립 방침이 담길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일본의 전략은 중국 발전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을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 통일을 방해하기 위해 일본의 군사력 규제를 완화하고 있으며 일본의 군사력 강화를 위해 대만해협의 긴장 상태를 조성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전했다.
다 소장은 "중국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일본의 도발에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최근 일본 정부가 육상·해상·공중자위대의 부대 운용을 일원적으로 담당하는 통합사령부와 작전을 지휘하는 통합사령관을 신설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통합사령부는 미군과의 일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의사소통과 전략 조율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자리매김한다. 대만 유사시를 염두에 두고 미일 통합 운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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